꽃 길 곱게 깔아 놓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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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길 곱게 깔아 놓으시고

박순 0 1,169 2016.03.16 21:02
꽃 길 곱게 깔아 놓으시고


꽃 길 곱게 깔아 놓으시고
말없이 기다리시는 나의 님이시여
님의 사랑을 오롯이 느끼는 새벽입니다

철없이 헤매기 여러 해
울며불며 고민도 하고
세상살기 힘들다고, 정말 많이 힘들었다고
눈물 그렁그렁 맺는
가여운 한 영혼을 위해서
당신은 온 산을 밤 새 말없이 단장해 주시는
진정 마음 넓은 정원사이십니다

비 온 후 맑은 새벽에
아카사이 꽃잎 떨어지며 이루어진
하얀 카펫 산 길 오르며
님의 사랑을 밟으며
더 바랄 것 없는 충만감
벅찬 마음 벌써 시 되어 입술에 맺히네

이전보다 조금 더 사랑하게 됩니다
나를, 남을, 님을
산 위 배드민턴 코트 한가득 뿌려 있는
아카시아 하얀 꽃들이여
그대의 속삭임에 귀 기울이노라
여기가 무릉도원 바로 천국
더 바라면 죄입니다






새벽에 아카사이 꽃이 떨어져 하얀 카펫을 이룬 산 길을 오르며 얻은 감상을 시로 적다.
박 순 (2009년 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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