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장님, 우리 학장님
학장님
우리 학장님
쉬흔 아홉 번째 생신을
마음 모아 축하 드립니다
영문도 모르고 세상에 오셔서
알 수 없는 삶 의미로 채우는
한 해 두 해
층층이 쌓아 올린
아름다운 돌탑 쉬흔 아홉
부모와 만나 헤어지고
친구와 만나 헤어지며
제자와 만나 헤어지는
언제나 그 자리
기다림의 연속
외로운 시간
외로움과 그리움으로 깊어져 가는
당신의 속사람
한 뼘 두 뼘 또 한 뼘
확장되는 기도의 지평
하늘 우러르며 사람 사랑하며
심학산 바라보는 하루 또 하루
혼자이되 홀로는 아닌
2016년 5월 21일 아침
정석환 학장님의 제자 박 순 목사 지어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