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말랭이 사랑
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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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5 17:25
무말랭이 사랑
무말랭이 까칠한 사랑 검은 간장에 담그고
감말랭이 달콤한 내음 코를 간질이는
우리네 겨울
우리네 겨울
과거로 돌아간
편안한 마음
어릴 적 먹든 촌스런 먹거리
귀부인 되어 자태를 뽐내네
땅에서 솟은 순백의 몸통
하늘에서 내린 둥그신 성전
인간을 향한 그 분의 사랑
날마다 한 입 되어 성육신 하시네
어머니 가셔도 어머니 사랑
아버지 가셔도 아버지 사랑
내리는 사랑
솟는 감사
2013년 11월 30일 토요일 새벽
어제 도착한 박미영 선생님의 모듬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