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의 재혼코칭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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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의 재혼코칭 사례

0 43 2022.09.30 19:31
구약성서의 재혼코칭 사례

룻기 3: 3~5 그런즉 너는 목욕하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입고 타작 마당에 내려가서
그 사람이 먹고 마시기를 다 하기까지는 그에게 보이지 말고 그가 누울 때에
너는 그 눕는 곳을 알았다가 들어가서 그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우라
그가 너의 할 일을 네게 고하리가 룻이 시모에게 이르되
어머니의 말씀대로 내가 다 행하리이다 하니라.
Wash and perfume yourself, and put on your best clothes.
Then go down to the threshing floor, but don't let him know
you are there until he has finished eating and drinking.
when he lies down, not the place when he is lying.
Then go and uncover his feet and lie down.
He will tell you what to do. "I will do whatever you say,
Ruth answered. So she went down to the threshing floor
and did everything her mother-in-law told her to do.

구약성서를 읽어가다가 얼굴이 펴지고 도저히 감동 받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가 있으니
언제 읽어도 감탄하게 되는 시어머니 나오미와 룻의 이야기이다.
모세오경에도 사람 사는 이야기가 진솔하게 나와 있지만,
사사기에는 그 사회의 규범이 깨어지고 각기 자기 생각하는 바대로
행하며 살았다는 대목이 있고, 가나안 정복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비로소 룻기에 오면 인류사에 빛나는 - 성서에 기록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라고 말해지는
나오미의 룻사랑과 룻의 나오미 사랑이야기가 짧은 4장 속에 압축되어 있다.
누가 룻의 이야기가 짧다고 말할 수 있을까?
룻은 예수님의 족보에 오른 4여성의 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사랑받고 있다.

성서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마음에 다시 새기면서
부족한 나의 시어머니됨을 크게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나오미의 마음 흐름을 보면서 그는 자기보다
며느리를 더 생각하였다는 것에 머리가 숙여진다.
불쌍하기는 시어머니나 며느리나 모두 기가 막힌 처지인데,
상처가 많고, 원망과 불평이 한도 없이 이어질 수 있는 나오미는
어떻게 자신의 마음을 관리하였기에 이렇게 대상을 온전히 생각할 수 있었는지
그의 성숙성을 다시 보게 된다. 마음만이 아니고, 말로 만도 아니고,
행위와 삶으로 보여준 그녀의 룻 사랑을 진로와 잠재력 개발의 시각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요절에 나온 로 3-4절은 행동지침이다. 젊은 나이에 혼자 된 며느리에게 안식할 곳,
곧 기업 무를 자, 요즈음의 말로 재혼할 대상을 만나게 하는
실제적인 지침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
첫째 목욕을 하라. 몸을 깨끗이 닦으면 마음도 상쾌해 질 수가 있는데,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몸을 씻으라고 한다.
그리고는 헤어스타일을 아름답게 가꾸라고 하신다.
그리고 좋은 옷을 입도록 말씀하신다. 그 다음이 놀라운 부분이다.
타작 마당에 내려가서 룻을 선대해 주는 보아즈가 먹고 마시기를 다 하기까지는
그에게 보이지 말고, 그가 누울 때에 그가 눕는 곳을 알았다가 들어가서
그의 발치에 이불을 들고 거기 누우라고 한다.
그가 네 할 일을 네게 알게 하리라고 덧붙이신다.
그리고 룻은 어머니의 말씀을 다 행하겠다고 말씀드린다.
다 행한다는 의미가 매우 중요하다.

먼저 타인 이야기의 경청에 관한 경청 태도를 보면 자기 마음에 합한 것만 듣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버리기가 쉬운데
룻은 다 듣겠다고 말하였고 그렇게 하였다.
목욕만 하거나 머리만 단장하는 것이 아니라
타작 마당에 가서 아직 잘 모르는 남자의 발치에 눕기까지 한다.
상담사의 말이 너무 구체적이고 심한 것이라고 불평할 소지가 많은데
3장 8절에 보면 명령대로 다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오늘 더 깊이 생각해 보고자 하는 것은 재혼상담가 나오미에 관한 것이다.
이 상담사는 모진 세상 풍파에도 불구하고 현실감각이 정확하고
그리고 우리가 다 부러워하는 대로 상상력이 매우 풍부하다.
앞으로 되어질 일에 대한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여러 편 쓰고 있다.
며느리 룻에 대한 구체적인 사랑이 있어, 말로만, 마음으로만이 아니고
어떻게 행동할 지를 구체적으로 가르쳐 준다.
오늘날 상담자는 해결책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고 하여서
상담자도 난처하고 내담자도 불만일 때가 많다.
오늘의 상담학적 시각에서 나오미의 상담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며느리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진로개발을 위해서
구체적인 조언을 아까지 않은 나오미에게서 배울 바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홀로 대충 부엌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깍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전혀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가 보고싶다 외할머니가 보고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에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심순덕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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